영어발음...

내가 일하는 부서에는 외국인 동료들도 많이 있다. 다들 러시아에서 온 분들인데 자기들끼리는 러시아 말로 이야기하지만 회의할때나 의견을 주고 받을때는 영어를 쓴다. 근데 난 내 부족한 영어가 부끄러워 출근할때 눈이라도 마주치면 "살짝 미소"만 짓거나 딴곳을 바라본다. -_-;;

내가 영어 발음에 대해 컴플렉스가 생긴건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연습을 할때다. 1999년 어느 여름날 정도일 것이다. 
As long as you love me
바로 이 노래 때문이다.  나의 어그리한 발음을 한 친구는 "애슬론" 이라고 했고 나는 머라머라 하며 얼버무렸지만 그때 그 일은 내 가슴에 깊히 아로 새겨졌다. 그 뒤론 이 노래 제목은 절대 입에 담지 않고 Backstreet boys를 미워한다.  

언젠가는 "American Accent Training"란 책을 사서 열심히 오디오 북을 들어보겠노라고 했었다. 하지만 나의 다짐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AAT오디오 북은 내 아이팟속에 묻혀만 있다.

이제 더 이상 안되겠다.  영어을 머리속에서만 하지 말고 입밖으로 꺼내놔야겠다. 다시 AAT를 듣고 발음 연습을 시작해야겠다.

by 하늘섬 | 2009/09/29 17:16 | my story | 트랙백 | 덧글(5)

Commented by 천재태지서주영 at 2009/09/30 00:03
AAT!
오오 그런 책이 있다니!
필시 좋은 책임이 분명해!

영어식 말투 ㅋㅋㅋㅋ
Commented by 형박 at 2009/09/30 08:59
그날이로군.
Commented by 김민 at 2009/09/30 23:28
어그리->어글리
Commented by 하늘섬 at 2009/10/01 14:01
네이놈 니가 나를 두번 능멸하려 드느냐!!! ㅠㅠ 흑흑
Commented by 종욱 at 2009/10/08 12:19
아. 나도 기억 나는 날이네.
큰 상처가 된 건 아니겠지? 흐.

미국에 다녀오니 정말 절실하게 느낀다. 영어 공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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